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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스탈린 사망 (1953. 3. 5)

  • 김찬석 기자
  •  |   입력 : 2011-03-04 21:46:1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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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2월 혁명으로 지구상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소련이 탄생했다. 1924년 소련을 이끌던 레닌이 죽자 스탈린(1879~1953·사진)이 권력을 잡았다. 스탈린은 소련을 '스탈린의 소련'으로 개조해나갔다. 농업국가에서 중공업국가로 변신시키기 위해 농민에게 나눠주었던 토지를 빼앗아 집단농장화했다. 이렇게해서 농토에서 배제된 인력과 자원을 공업에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만 명이 굶어죽었다. 무자비한 숙청도 단행했다. 멕시코로 망명했던 트로츠키를 포함한 혁명동지에서부터 붉은군대의 고위 장교들과 소수민족 사회주의자들, 일반 국민들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명이 살해됐다.

스탈린 치하의 소련은 더 이상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었다. 스탈린의 제국이었다. 1939년 8월 독일과 불가침조약 체결이 단적인 사례. '사회주의의 조국'이 '극우 파쇼의 본산'과 손을 잡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각국 사회주의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스탈린은 국제 사회주의 연대조직인 코민테른을 아예 해체해 버렸다.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자 그 틈에 폴란드를 분할 점령했고, 나아가 발트3국 핀란드 루마니아까지 집어삼켰다. 스탈린 우상화가 극에 달했고 북한 김일성도 이를 본받아 자신에 대한 우상화 작업에 몰두했다.

한국전쟁 막바지인 1953년 3월 5일, 스탈린은 뇌졸중으로 숨졌다. 그리고 3년 후인 1956년 제20차 당대회에서 서기장 흐루시초프는 스탈린을 비판했다. '오류가 없는 신'으로 불리던 스탈린은 독재자로 격하됐다. 2010년 6월, 고향 그루지야의 고리에 있던 스탈린의 마지막 동상도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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