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저기압의 영향으로 18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또다시 최고 150mm가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중부지방에서 북동진하며 다가오는 저기압 앞에 형성된 온난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낮부터 중부지방에 산발적인 비가 내리다가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의 비는 저기압이 북한 지방으로 북상함에 따라 18일 오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그러나 저기압이 동반한 한랭전선이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18일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이 급속히 발달, 150mm가 넘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6호 태풍 몰라베가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면서 그 위쪽에 자리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북쪽으로 밀어올리는 바람에 다행히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저기압의 경로가 애초 예상보다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18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ㆍ경기ㆍ강원ㆍ서해 5도 40~100mm, 충청남북도ㆍ경상북도ㆍ울릉도ㆍ독도 20~60mm, 전라남북도ㆍ경상남도ㆍ제주도 산간 10~40mm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18일 밤에 동해로 빠져나가겠지만 저기압의 뒤편에 있는 장마전선이 19일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장마전선은 20~21일 전국에 비를 뿌리고 22일과 23일에는 남부지방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6월1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 내린 강수량은 685mm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후 5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해는 1940년으로 1008.2mm에 달했으며 1946년(794.1mm), 2006년 780.6mm, 1930년 768.8mm 등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