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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이 기록적인 호우로 피해를 입은 부산 남구 용호동 주택가에서 토사를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16일의 폭우로 산사태와 주택.농경지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난 부산지역에 주말께 다시 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피해복구와 함께 수해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기상청은 "16일 오후 물러난 장마전선이 18일 저녁부터 다시 남하하면서 19일까지 곳에 따라 최고 60mm의 비가 예상된다"고 17일 예보했다.
이에 따라 시 재난관리본부는 16일 내린 폭우로 붕괴되거나 물에 잠긴 피해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보고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침수와 붕괴 등 피해지역이 광범위한데다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이날 16개 시.군에서 모두 4천700여 명의 인력과 양수기 600대, 굴착기 120대, 화물차 180대 등을 동원해 시내 635곳의 침수지역과 147곳의 축대 및 절개지 붕괴지역에서 배수 및 흙더미 제거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침수지역 중 590 곳에 대한 배수작업은 완료됐지만, 나머지140여 곳은 인력과 장비부족으로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미복구 침수지역의 배수작업을 18일 오전까지 마치기 위해 밤샘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는 붕괴지역 80 곳에 대해 17일 오후까지 펜스와 비닐덮개 설치 등 일단 안전조치를 완료했지만,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18일 오전까지 토사 제거 등 임시복구키로 하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대규모 산사태로 1명이 숨진 사하구 장림2동 붕괴현장 등 산사태 지역에 장비를 집중 투입, 도로를 덮은 흙더미 제거작업과 함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 폭우로 길이 7m가량 둑이 유실된 강서구 생곡동 지사천 둑 복구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말과 내주 초에 다시 장마전선이 남하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붕괴된 절개지 복구는 완전 복구보다는 일부 지역에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임시복구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장비를 투입해 임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복구작업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군.경과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단체도 동참했다. 육군 53사단은 산사태로 토사가 덮치거나 가옥이 침수된 수영구 망미동과 연제구 연산동, 해운대구 송정동 등에 장병 80명과 중장비 2대를 투입해 복구작업을도왔다.
시는 복구작업과 함께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액을 24일까지 확정하고, 파손된 주택복구비 등 사유시설복구비를 선지급하고, 공공시설 피해도 관련 예산 확보와 동시에 조기 발주키로 했다.
또 피해가 컸던 지역에 대한 원인을 분석,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집중호우에 대한 매뉴얼을 보완하고 상황관리시스템도 개선키로 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부산지역에서는 사망 2명 등 인명피해와 1천1512개소, 90억 원의 재산피해, 120가구 24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