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관신도시와 명지주거단지의 입주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초·중·고교의 학급수가 대폭 축소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정관신도시 신정 초·중·고교의 개설 학급을 각각 12, 5, 6학급으로 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계획은 초등 30, 중학교 10, 고교 8학급이었다. 명지주거단지 내 명호 초·중·고교도 15, 6, 5학급으로 학급수가 크게 줄었다. 당초 계획은 초등 26, 중학교 15, 고교 8학급이었다.
시교육청은 최근 불어닥친 경기 침체와 기반 시설 미비 등으로 분양자들이 입주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관신도시는 총 1만7997세대 중 내년 2월 말까지 6158세대, 명지주거단지는 총 8657세대 중 5300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시교육청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경제 사정이 나아져 전입 학생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학교별로 1~11개의 유보학급을 두기로 했다. 유보학급 담당 교사는 임용대기자와 기간제 교사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개교 후 전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정·명호고를 학교장전형 학교로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장전형 학교로 지정되면 입주 후 해당 학교의 전학이 교육감 배정 학교에 비해 수월해진다.
시교육청 정철교 교육지원과장은 "사전조사 결과 입주 예정자들조차 시기를 모른다고 할 정도로 입주 예상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신설학교 학급 수를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