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한 초등학교가 자연생태를 그대로 관찰할 수 있는 전원공간을 마련,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1동 해동초등학교가 그곳. 이 학교는 1년전부터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전인교육의 하나인 ‘홀리스틱(Holistic)교육’ 이론을 받아들여 학교 전체를 ‘공원화’ ‘소농장화’ 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다양한 모종을 가꾸고, 오리 닭 토끼 등의 동물을 직접 키우고 있다. 또 40㎡ 넓이의 연못을 꾸며 각종 수중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등교시간이면 학생들은 교실로 가지 않고 자신들이 키우는 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선생님보다 먼저 아침인사를 건넨다.
화단에 꽃이 만발하는 철이면 등꽃축제 장미축제 국화축제 등을 열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어우러지기도 한다.
또 학생들이 직접 기른 과학교재 생물을 해운대 지역 인근 50개 초등학교에 1년에 두차례씩 나눠준다.
학교는 또 어머니 합창단, 어머니 환경도우미반 등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의 화합도 돕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학교 동쪽에 새로 문을 터 지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조명래 교장은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과 친해지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힘쓰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이 학생들을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권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