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대부분의 전문대가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신입생을 모집, 학생유치경쟁을 벌인다. <관계기사 29면>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놓고 ‘실속이냐 간판이냐’를 따져 신중히 진로를 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입생의 절반을 특별전형으로 뽑고 산업체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기준이 완화되는 등 일반인과 대졸자들을 위한 문도 넓어진다.
22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창구 한양여자대 학장)가 발표한 ‘200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158개 전문대는 2001학년도보다 6천3백41명 늘어난 33만9천2백88명을 2002학년도에 모집한다.
이중 152개 대학이 정원내 모집인원의 49.1%인 14만3천4백97명을 각종 특별전형으로 선발, 대부분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원내 특별전형 비율은 정원내 모집인원의 50.7%인 지난해보다 3.1% 포인트, 4천6백19명이 줄었지만, 특별전형 가운데 독자적인 기준을 통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50개교 3만5천5백99명으로 지난해보다 3천7백55명이 늘었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실업계 고교와의 연계교육 대상자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4천70명으로 전년보다 18.4%인 2천1백83명이 늘었다.
모두 특별전형으로 뽑는 정원외 모집은 6천2백77명(15.3%)이 늘어난 4만7천2백53명으로, 특히 전문대 및 대졸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이 150개 대학 3만3천8백91명으로 6천1백24명(22.1%)이나 증가했다.
모집시기는 4년제 대학의 ‘가’, ‘나’, ‘다’군과 같은 기간인 2001년 12월14일∼2002년 2월2일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각각 2개, 50개, 106개 등 모두 158개(분할모집 대학포함)로 대부분을 차지, 지난해의 84개보다 크게 늘었다.
4년제 대학의 전형기간이 아닌 2001년 12월14일 이전 모집 대학은 3개, 2002년2월2일 이후 모집 대학은 11개 등 모두 14개에 불과하다.
전문대 협의회는 “지난해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이 79.4%로 4년제 대학의 56.0%를 훨씬 앞서는 등 수험생들의 전문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전문대들이 4년제대학과도 겨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대는 4년제 대학이나 같은 전문대 사이의 복수지원 제한 조항을 적용받지 않아 면접일자만 겹치지 않으면 수험생들은 수십개 대학에도 복수지원할 수 있다.
협의회는 이밖에 “지난 2월 발표된 교육부의 입시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부터는 산업체 근무자 특별전형 지원 기준이 1년6개월이상 근무자에서 6개월 이상 근무자로완화되고 시간제 등록생도 확대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박정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