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최종부도처리된 (주)청구는 29일 오전 10시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청구하이츠 모델하우스와 부산 남구 대연동 청구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입주예정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향후 입주대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청구측은 지난 26일 화의신청에 이어 30일 재산보전신청을 제출할 계획이어서 재산보전신청이 받아들여지는대로 각 현장의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청구측은 재산보전신청이 받아들여지기 까지는 3-4주일이 소요될 것으로예상된다며 대구지법으로부터 재산보전처리 결정이 받아들여지면 각 공사현장들이 공사를 재개할 수 있으며 입주시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청구는 부산지역에 6개 현장 3천4백94가구를 건설중이며이 가운데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하단청구아파트 448가구는 현재 입주가 시작됐으며 나머지 4개 현장의 공정은 20-30%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구의 아파트 현장의 공사재개는 협력업체들의 공사협조 여부가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이들 업체의 자재납품과 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지지않을 경우 입주지연등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화의신청 수용여부가 결정되기 까지는 최소한 5-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예상되고 있어 이 기간 동안 협력업체들의 협조 거부로 공사가 재개되지 않을경우 입주시기도 5-6개월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6개 현장에 걸친 부산지역 하도급업체들은 모두 100개 업체로 추산되고있으며 청구의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두 2백억원대의 피해가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