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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교차로 환승역 공사 교통체증...우회로 확보없이 강행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1997-05-29 00:00:01
  •  |   본지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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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교통요충지 중 하나로 상습체증지역인 수영교차로 일대에 지난 10일부터 환승역공사가 시작됐으나 우회로확보 등 교통소통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부산교통공단과 수영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지하철2호선 2단계 229공구 공사구간중 수영교차로-세강병원 1Km구간에 7단계로 나눠 2개 차선을 막고 지하굴착 등 환승역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구간은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인데다 3호선 종착역으로 주변에 지하도 지하주차공간 등이 함께 계획돼있어 왕복 6차로에 걸쳐 지하 37m깊이로 시공될 계획이어서 다른 구간보다 작업진척도가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95년 9월 지하철공사가 시작된 이후 하루평균 차량소통량이 8만5천여대로 시속 10-20Km에 불과하던 수영로구간이 출퇴근시간대 차량속도가더욱 떨어져 최악의 체증을 빚고 있다.

또 공사구간 차선이 예고도 없이 자주 변경되는가 하면 공사장비를 실은 대형차량들이 길을 막고 작업해 교통사고 위험까지 낳고 있다.

남구 대연동의 직장에 다니는 金경석씨(30.수영구 망미동)는 "회사와 망미동사이를 출퇴근하는데 무려 1시간 이상 걸린다"며 "우회도로도 없어 출근시간에맞추기 위해 아침식사도 거르고 나올 때가 많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단 관계자는 "일방통행 가변차선제 등 소통대책을 고려했으나 오히려 문제가 더 많아질 것으로 판단해 현재의 교통체제를 유지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곧 공사에 들어갈 수영로터리-수영현대아파트구간은 굴착을하지않고 터널식 공사를 고려하고 있으나 지반이 약해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이원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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