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김태원이 국내 8번째 노히트노런 투수대열에 올랐고 삼성의 양준혁은타점1위 탈환에 성공하며 타격 4개부문 선두를 되찾았다.

롯데는 박동희의 6안타 완봉역투에 힘입어 5연승 가도를 달렸으며 해태는 OB와의 시즌 최종전서 112로 대승,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LG는 9일 쌍방울과의 잠실경기에서 김태원이 9이닝동안 30타자를 상대로 볼넷 3개만을 내주며 4탈삼진 무안타로 호투하고 박종호의 2점홈런 등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등에 업고 90으로 승리했다.

김태원의 노히트노런기록은 올시즌 쌍방울 김원형에 이어 두번째이자 잠실구장 최초의 대기록이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양준혁이 3점홈런포함, 한 경기 최다타점타이인 7타점의 맹타로 타선을 주도하며 빙그레를 92로 대파했다.

양준혁은 85타점으로 팀선배 김성래를 1타점차로 제치며 이 부문 선두에 올라 타율 장타율 출루율과 함께 타격 4개부문 수위자리를 되찾았다.

사직경기에서 롯데는 안타수에서 46으로 열세를 보였으나 결정적 고비마다야수들의 잦은 실책으로 자멸한 태평양을 20으로 봉쇄했다.

롯데는 1회말 전준호 김응국의 안타로 1점을 선취한 뒤 태평양 박상범의 호투에 말려 6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불안한 리드를 지키다 7회말 잇단 상대수비실책으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롯데 전준호는 1회말 도루 1개를 추가, 64호도루로 시즌 최다도루 기록행진을 계속했다.

△9일의 전적△사직(롯데 12승5패)태평양 0 0 0 0 0 0 0 0 0 : 0롯 데 1 0 0 0 0 0 1 0 : 2△투수=박동희(승) 박상범(패)△광주(해태 10승8패)O B 0 0 1 0 1 0 0 0 0 : 2해 태 3 0 0 1 0 1 0 6 : 11△투수=이대진(승) 권명철(패)△홈런=한대화(6회1점) 장채근(8회1점) 김훈(8회3점.이상 해태)△대구(삼성 8승1무9패)빙그레 0 0 0 0 0 0 0 0 2 : 2삼 성 2 0 3 0 0 0 4 0 : 9△투수=김태한(승) 이상목(패)△홈런=양준혁(3회3점.삼성) 이민호(9회2점.빙그레)△잠실(LG 11승1무5패)쌍방울 0 0 0 0 0 0 0 0 0 : 0L G 0 3 1 2 0 3 0 0 : 9△투수=김태원(승) 김석기(패)△홈런=박종호(4회2점.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