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삼성과의 더블헤더서 1승1패 반타작에 그쳤다.

롯데는 9일 대구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서 홈런5개를 주고받는 난타전끝에8회 삼성 강기웅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5-6으로 분패했으나 2차전에선 박동희를 앞세워 5-0 완봉승, 빚을 갚았다.

해태는 이대진-선동렬의 계투와 한대화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빙그레를 4연패늪으로 몰아넣으며 5-2로 승리,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팀통산 700승고지에올랐고 OB는 LG와의 더블헤더서 2연승, 중위권혼전을 부채질했다.

롯데는 1차전서 김민호(1회) 이종운(3회)의 2점홈런 2발 등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6회초까지 5-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선발 윤형배가 6회말 삼성 류중일과 7회말 강기웅에게 잇달아 1점홈런을 얻어맞고 이어 구원나온 염종석마저 양준혁에 솔로홈런을 뺏기며 5-5동점을 허용한뒤 8회말 2사3루에서 강기웅에 중전결승타를 허용, 5-6으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2차전서는 박동희가 최고시속 147의 빠른볼과 체인지업 포크볼을 섞어 상대타선을 산발7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전준호의 2점홈런등 10안타를적시에 터뜨려 5-0으로 완봉승했다.

전준호는 2차전서 도루 2개를 추가, 20개로 이종범(해태.19개)을 1개차로 누르고 1위를 지켰다.

타율 장타율 출루율 1위의 삼성 양준혁은 이날 8호 홈런으로 이부문에서도공동선두에 나섰다.

광주경기서 해태는 2-2 동점이던 3회말 한대화의 장외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뽑고 4회와 7회 1점씩을 보태 낙승을 거두며 갈길 바쁜 빙그레를 23승23패 4위에 눌러앉혔다.

잠실경기에서는 장호연과 이광우가 각각 한 경기씩을 맡아 완투한 OB가 3-1,2-0으로 LG에 2연승을 올렸다.

태평양은 인천 홈경기서 3-4로 뒤지던 8회말 김동기의 동점적시타와 장광호의 역전희생플라이로 쌍방울에 5-4 재역전승을 끌어냈다.

△9일의 전적△대구 더블헤더 1차전롯 데 2 0 2 0 0 1 0 0 0 5삼 성 0 1 1 0 0 1 2 1 x 6△투수=김상엽(승) 김태한(세) 염종석(패)△홈런=김민호(1회 2점) 이종운(3회 2점.이상 롯데) 류중일 (6회 1점) 강기웅(7회 1점) 양준혁(7회 1점.이상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