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돌봄기술 기업 후쿠오카로
- 현지 기관과 39건 비즈니스 상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을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해외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에이지테크는 고령층 수요를 중심으로 설계된 디지털 기술 및 제품·서비스를 뜻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28~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2026 K-에이지테크 글로벌 수요처 발굴단’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시가 추진하는 ‘해양문화도시 기반의 에이지테크 실증거점 조성사업’ 중 하나다.
발굴단에는 부산기업 4개사(제로웹 제일일렉트릭 투핸즈인터랙티브 에스와이이노테크)를 포함해 국내기업 7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AI 기반 건강·인지기능 평가 ▷보행 분석 및 보조 웨어러블 로봇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 ▷AI·IoT(사물인터넷) 기반 돌봄 모니터링 ▷비접촉 생체신호 감지 ▷VR(가상현실) 기반 인지훈련 등 고령자의 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핵심 프로그램인 ‘후쿠오카-부산 에이지테크 비즈니스 상담회(사진)’에서 참가기업들은 현지 고령친화 서비스 분야 17개 기관과 총 39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규모는 5823만 7000엔(한화 약 5억 원)이다. 또 참가기업 2개사는 에이지테크 제품·서비스 시연 및 실증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현지 기관과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 후속 사업화 기반을 다졌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도 일본선진의료복지보급회와 업무협약을 하며 지역 에이지테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양측은 ▷부산-후쿠오카 에이지테크 협력체계 구축 ▷제품·서비스 현지 실증 및 시장 진출 지원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고령친화 시장의 특성과 현지 수요, 제품·서비스 도입 가능성도 논의했다. 발굴단은 현지 고령자 생활지원시설 등 6곳을 방문해 직접 운영환경과 이용자 수요를 살폈다. 김상길 에스와이이노테크 대표는 “일본 시니어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려 왔다”며 “이번에 현지 수요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실증과 서비스 도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