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끝난 이후에도 팔리지 않아 악성으로 분류되는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석 달 연속 줄었다. 전체 미분양 주택도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인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많아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455가구로 집계됐다. 8월(2969가구)보다 17.3%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3249가구) 처음으로 3000가구를 기록한 뒤 2월 3136가구, 3월 3035가구, 4월 2923가구 등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이어 5월(2945가구)과 6월(3292가구)에는 다시 늘었으나 7월(3253가구)부터는 석 달째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전국 시·도 가운데는 대구(3077가구), 경남(3067가구), 경북(2778가구), 충남(2652가구)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부산의 9월 전체 미분양 주택은 전월(7594가구)에 비해 8.8% 감소한 6928가구였다. 지난 3월 7224가구에서 4월 8654가구로 증가한 뒤 7월까지 넉 달 연속 8000가구 이상을 유지했으나 8월에는 7000가구대로 떨어졌으며 지난달에는 6000가구대에 진입했다. 경기(1만3082가구)와 충남(9209가구) 등 2곳이 부산보다 미분양 아파트가 많았다.
9월 중 부산의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1081건이었다. 1~9월 누적 수치는 76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3830건)에 비해 67.7%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8월의 2675건보다 7.8% 늘어난 2883건이었다. 전년 동기(4045건)에 비해서는 28.9%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9718건으로 8월(1만354건)보다 6.1%, 지난해 같은 기간(1만2502건)에 비해 22.3% 각각 적었다. 9월 부산의 전체 주택 착공, 준공 물량은 506가구와 1662가구였다. 공동주택은 1984가구가 분양됐다.
전국의 9월 미분양 주택은 6만5941가구로 전월(6만9134가구)에 비해 4.6%,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549가구로 8월(2만8080가구)보다 1.9% 각각 줄었다. 지방 사정은 여전히 수도권보다 좋지 않았다.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4만7884가구로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체의 83.7%(2만3067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었다.
전국의 9월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2만5938건으로 전월의 2만1607보다 20.0% 증가했으나 1~9월 누적 실적은 18만98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9322건)에 비해 13.4%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8997건으로 8월(4만8359건)보다 1.3%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19만6210건으로 전월(19만9204건) 대비 1.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