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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과 컨벤션홀에서 정전이 발생해 당시 진행 중이던 전시회 및 행사가 일제히 중단됐다. 사진은 불이 꺼진 2026패패부산 전시회 모습.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과 컨벤션홀 전체에 30분 가까이 정전이 발생해 진행 중이던 각종 전시회 등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29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이날 오후 3시9분 벡스코 제1전시장과 컨벤션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 벡스코에서는 ‘2026 패패부산(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를 비롯해 ‘2026 부산 우수급식 외식산업전’,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부산건축기획전’, ‘2026 한국공업화학회 추계 총회 및 학술대회’ 등 대규모 행사들이 열리고 있었다. 이 정전으로 해당 전시회와 부대행사는 일시 중단됐다. 이와 함께 급배수 펌프에 필요한 전력도 끊기면서 화장실 등에서 단수가 발생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갑작스런 정전에 화장실 물까지 나오지 않아 굉장히 불편했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마이스(MICE) 시설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전기는 정전 발생 26분 만인 오후 3시35분 복구됐다.
벡스코는 이번 정전이 제1전시장 지하전기실에서 전력감시시스템 통신공사를 하던 중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전시장에 전력 투입을 위한 시스템 개선 공사 중 시공사가 프로그램을 잘못 건드리면서 정전이 났다”며 “정전 발생 후 비상발전기가 바로 가동됐으나 잠시 후 멈췄는데, 통신공사와 맞물리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3년 9월에도 벡스코 제1전시장 전체에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 정전은 시설 내부 원인으로 전력이 차단되면 비상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아 발생했고, 해당 문제는 개선했다고 벡스코는 밝혔다. 이번 정전은 2023년 원인과는 별개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마이스 업계에서는 잦은 정전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벡스코 관계자는 “오늘 피해를 본 행사 주최측에 사과하고 정전 발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