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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의 최근 채용공고 경향.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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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채용공고 우대사항이 최근 6년 동안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AI·데이터 기반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6년간의 채용공고 상세요강을 분석한 결과, 기업이 공고에 밝히는 직무 정보와 채용 조건이 구체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AI 확산으로 직무별 요구 역량이 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석 대상은 2021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게재된 공고 가운데 상세요강 본문 텍스트를 추출할 수 있는 공고다. 본문 글자 수(공백 포함)와 항목 구성, 주요 키워드를 살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우대사항’이다. 본문에 우대사항 항목을 둔 공고의 비중은 2021년 14.5%에서 올해 28.3%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자격요건’ 항목을 둔 공고도 18.6%에서 27.3%로 늘었다. 2025년부터는 우대사항 비중이 자격요건 비중을 앞질렀다. 최소 요건에 더해 직무에 필요한 역량과 경험을 세분화해 밝히는 공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공고 분량도 늘었다. 공고 길이 중앙값은 2021년 483자에서 올해 864자로 79% 늘었다. 평균은 817자에서 1077자로 32% 늘었다. 중앙값은 2025년(881자)까지 매년 늘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AI 활용 역량을 언급하는 공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AI 활용’ ‘생성형’ ‘프롬프트’ 등 관련 키워드나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AI 도구명을 담은 공고는 올해 1~9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8% 늘었다. 전체 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0.37%에서 올해 1.92%로 높아졌다. 아직 2% 수준이지만 증가세가 가파르다. ‘AI 활용 능력’을 막연히 요구하기보다 어떤 도구를 쓰는지까지 설명하는 공고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이들 공고는 채용 조건도 더 세분화된 편이었다. AI 활용 키워드를 담은 공고의 50.8%가 우대사항 항목을 따로 뒀다. 전체 공고(28.3%)보다 높은 수준이다. 직무 분류도 다변화되고 있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AI 직무 분류를 1개에서 AI기획자, 프롬프트엔지니어, MLOps엔지니어 등 12개로 늘렸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공채가 줄고 직무 중심 수시 채용이 늘어난 점을 배경으로 꼽는다. AI 도입으로 같은 직무라도 필요한 역량이 빠르게 바뀌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공고 단계부터 밝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원 전에 업무 내용과 요구 역량을 확인하려는 구직자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