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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리움 명예관장, 국민훈장 동백장...이건희 회장 유품 기증 등 공로

이건희 소장 미술품 2만3000여점

1조원 소아암 희귀환자 치료에 기부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6-10-26 15: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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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삼성문화재단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국내 문화와 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삼성문화재단은 2일 홍 명예관장이 국민훈장 동백장(國民勳章, Order of Civil Merit)을 수훈했다고 26일 밝혔다. 홍 명예관장은 2024년 적십자 인도장 금장에 이어 국민훈장을 수훈해 40년 넘게 문화 의료 복지 전반에서 실천해 온 나눔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국민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에서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한다. 최고 등급 무궁화장부터 2등급 모란장, 3등급 동백장, 4등급 목련장, 5등급 석류장까지 총 5등급으로 나뉜다.

홍 명예관장을 비롯한 고 이건희 선대회장 유족은 2021년 인왕제색도 등 고 이 선대회장의 소장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가족 공동명의로 국가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은 KH컬렉션의 국내 순회전을 비롯해 2025년 11월부터 미국 워싱턴D.C.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시카고미술관, 영국박물관을 돌며 해외 특별 순회전을 개최하고 있다.

홍 명예관장은 스미스소니언과 영국박물관에서 삼성 주최로 열린 순회전 갈라 리셉션에 참석해 이재용 회장 등 가족과 함께 미국·영국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며 한국 미술의 품격을 알리는 데 힘썼다.

유족들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유산 중 1조 원을 의료기부로 사회에 환원했다. 이중 3000억 원은 소아암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기부돼 전국 주요 병원의 의료진과 연구진이 모여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사업단’이 출범했다. 7000억 원은 국립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및 연구·치료 인프라 구축 등 감염병 대응 체계 수립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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