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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전닉스’ 줄이고 석화 건설 화장품 늘렸다

리더스인덱스, 5% 이상 보유 266곳 조사

석유화학 21곳 중 16곳 지분율 상승

삼전닉스 평가가치 비중 55.5%→50.2%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6-10-20 08: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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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분율 변화 주요 업종. 올해 7월 15일 대비 지난 10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보통주를 보유한 기업에 한정. 리더스인덱스
국민연금이 최근 3개월 동안 석유화학과 건설, 화장품 업종의 보유지분율을 높인 반면 IT전기전자와 조선·방산, 유통 업종에서는 지분율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평가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5%에서 50.2%로 낮아졌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대량보유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총 266개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10일 기준 267개사보다 1곳 줄었다.

석유화학 업종은 분석 대상 21개사 가운데 16개사의 국민연금 보유지분율이 상승했다. 2개 사는 변동이 없었고 지분율이 하락한 기업은 3개사에 그쳤다. 업황 침체가 이어졌던 석유화학 업종에서 전반적으로 지분 확대가 이뤄진 셈이다. SK케미칼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6.5%에서 8.6%로 2.1% p 높아졌고 코오롱인더스트리도 10.9%에서 12.9%로 2.0% p 상승했다. 한화는 5.7%에서 7.6%로 1.9% p, 후성과 SK이노베이션도 각각 1.1% p 올랐다.

건설·건자재 업종 역시 12개사 중 절반인 6개사 지분율이 상승했다. 4개 사는 변동이 없었으며 하락 기업은 2개사에 불과했다. GS건설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7.8%에서 12.9%로 5.1% p 상승해 주요 분석 대상 기업 가운데서도 증가폭이 컸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10.1%에서 12.0%로 1.9% p, DL이앤씨는 11.4%에서 13.2%로 1.8% p 높아졌다. 생활용품 업종에서는 화장품 기업들의 지분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LG생활건강은 6.1%에서 8.3%로 2.2% p, 아모레퍼시픽은 8.4%에서 10.5%로 2.1% p 높아졌다.

반면 반도체 관련 기업이 다수 포함된 IT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전자부품 및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중심으로 국민연금의 지분율 하락이 나타났다.

반도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은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8.1%에서 7.9%로 0.2% p 낮아졌다. 다만 두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가치도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3개월 동안 34조3323억 원(26.2%), SK하이닉스는 52조7297억 원(42.1%) 줄었다. 두 기업의 평가가치 감소액만 합해 87조 원을 웃돌았다.

반도체와 함께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조선·방산 관련 기업에서도 지분율 하락이 이어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8.7%에서 7.1%로 1.6% p 낮아졌다. 한국카본은 9.5%에서 8.5%로 1.0% p, 한화시스템은 7.0%에서 6.2%로 0.8% p, 현대로템은 7.8%에서 7.1%로 0.7% p, HD현대마린엔진은 8.3%에서 7.5%로 0.8% p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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