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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추억의 ‘캪틴큐’ 11년 만에 부활…세븐일레븐 9900원에 할인까지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6-10-18 18:06:4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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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양주 ‘캪틴큐’를 11년 만에 부활시킨 상품. 세븐일레븐 제공
- 이마트24, 김창수 시리즈 선봬
- ‘김포 2026’ 1700병 한정 물량
- 소장가치 앞세워 애호가 공략

편의점 업계가 가성비와 희소성을 앞세운 주류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고물가 속 합리적인 가격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과거 인기 양주를 재출시하는가 하면, 차별화된 풍미와 소장 가치를 내세운 고급 위스키 한정판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술의 맛과 가격을 넘어 브랜드의 역사와 상품에 담긴 이야기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확산하면서 편의점 주류시장에서도 상품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캪틴큐’ 9900원 가성비 승부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양주 ‘캪틴큐’가 11년 만에 부활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1일 ‘캪틴큐360㎖ ’를 정식 출시하고 31일까지 우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판매 가격은 360㎖ 기준 9900원이다.

캪틴큐는 롯데칠성음료가 1980년 출시한 양주 브랜드로, 출시 1년 만에 1000만 병 판매를 돌파한 히트 상품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2015년 단종됐다.

이번에 재출시되는 캪틴큐는 초기 병과 라벨 디자인 등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원액과 숙성 방식을 개선했다. 캐리비안 럼 원액을 99% 사용하고 버번 캐스크에서 1차 숙성한 뒤 스페인산 페드로 히메네즈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해 풍미를 강화했다.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에서 캪틴큐 검색량은 30만 건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전체 재고 찾기 검색량의 15%에 해당한다. 지난 14일 선보인 특별 기획상품 ‘캪틴큐의 보물상자 패키지’도 출시 하루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속 가성비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위스키·양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특히 2만 원 이하 상품 매출은 25% 늘었다.

지난해 2월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출시한 ‘블랙서클위스키’ 시리즈도 누적 판매량 100만 병을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은 캪틴큐를 앞세워 가성비 고도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최근 소비자들은 상품의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캪틴큐가 중장년층에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는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수 위스키 1700병 한정 판매

이마트24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김창수 위스키의 ‘김포 2026 에디션’.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희소성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위스키로 차별화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지난 16일부터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인 김창수 위스키의 ‘김포 2026 에디션’을 1700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김포 2026 에디션은 2023년부터 매년 한 차례 출시되는 김창수 위스키 김포 시리즈의 올해 제품이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4종의 셰리 캐스크를 활용해 복합적인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셰리 캐스크는 스페인산 셰리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으로, 위스키 숙성 과정에서 과일의 달콤함과 말린 과일을 연상시키는 풍미 등을 더한다. 이번 제품은 아몬티아도, 올로로소, 모스카텔, 페드로 히메네스 등 4종의 셰리 캐스크를 조합하고 김창수 위스키 특유의 은은한 피트 향을 더했다. 특히 물을 추가하지 않고 원액 그대로 병입하는 ‘캐스크 스트렝스’ 방식으로 생산했다. 알코올 도수는 52.2%이며 가격은 22만8800원이다.

이마트24는 앞서 출시한 김창수 위스키 한정판을 통해 프리미엄 주류 수요를 확인했다. 지난 6월 모바일앱 ‘보틀오더’를 통해 판매한 ‘셀레스티얼 시리즈 달(Eclipse)’ 에디션은 판매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준비 물량 296병이 모두 소진됐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이번 김포 2026 에디션 판매 물량을 1700병으로 확보했다. 회사 측은 단일 유통 채널에서 선보이는 김창수 위스키 물량으로는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은 전국 이마트24 점포와 모바일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준비 물량이 소진되면 판매가 종료된다. 김시훤 이마트24 주류팀 MD는 “최근 위스키 소비자들은 맛과 품질뿐만 아니라 제품에 담긴 이야기와 희소성까지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김포 2026 에디션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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