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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개소한 ‘부산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 모습. 국제신문 DB |
- 부산은행, 총 14억 규모 시행
- 금융사다리 대출 720건 최다
- 5년간 4300억 채권 소각 예정
단기 신용카드 대출을 반복 이용한 A(70대) 씨는 고민 끝에 가족과 함께 부산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단기 카드 대출은 신용을 담보로 소액 현금을 1~2달 단기간으로 빌려주는 서비스로, 금리가 최저 연 6.5%에서 최고 19.9%에 달한다. 현금이 급히 필요할 때 이용했더니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BNK부산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과 함께 상담 후 햇살론 특례 지원으로 대환대출을 지원했다. A 씨는 “단기 카드 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서 한결 마음이 놓인다”며 “휴대전화나 인터넷 사용이 서툰데 상담부터 대출 실행까지 전체 과정을 대면으로 지원해 편리했다”고 말했다.
고령층만이 아니라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B(30대) 씨도 지원센터 도움을 받았다. B 씨는 최근 고정소득이 줄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급한 대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했지만, 매달 돌아오는 이자에 생활비 부담까지 겹쳐 눈앞이 캄캄한 상황이었다. 부산은행은 기존 고금리 대출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사다리대출 특화형’을 실행했다. B 씨는 “고용 상담부터 금융 지원까지 여러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이뤄져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11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지원센터에서 총 910건(14억 원)의 서민 금융 지원이 시행됐다. 지원센터는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서민금융 지원 모델이다. 그중 금융 취약계층의 고금리 부채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사다리 대출이 79%(720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원센터는 지난 7월 정식으로 문을 열어 11일 개소 100일을 맞았다. 지원센터에는 부산은행과 서금원, 신용회복위원회, 미소금융법인 등이 입점해 있다.
부산은행은 이곳에서 햇살론 대출 실행과 압류 방지 생계비 통장 개설을 맡는다. 또 지역 특화 전용 대출·적금 상품 ‘BNK금융사다리’도 지원한다. 이는 정책금융을 성실히 상환한 취약 차주를 대상으로 더 쉽게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지역 기반 크레딧 빌드업(신용 기반 다지기)의 하나다. B 씨도 정책금융을 성실히 상환한 기록을 바탕으로 금융 사다리 대출(최저 5.93%에서 최고 9.9%까지)을 받을 수 있었다.
BNK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총 4300억 원 규모의 취약계층 부실채권 소각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이 보유한 약 1500억 원 규모의 취약계층 부실채권을 소각,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의 빚 부담을 덜어준다.
아울러 지원센터 입주기관과 함께 센터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정기적으로 지역 곳곳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복합 지원’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