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5대銀 5.48% 연초比 0.72%p↑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6-10-07 19:10:4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서울 시내에 설치된 여러 은행 ATM기.연합뉴스
- 한은 인상에 금융채 금리 상승세
- 주담대 최고 6.2%…8% 전망도
- 카드론 14.5% 차주 부담 가중

30대 직장인 A 씨는 올해 상반기 비상금을 주식 투자에 털어 넣은 직후 하락장을 맞는 바람에 자금이 묶였다. 급한 대로 신용한도 대출(마이너스 통장)을 알아보니 연이율이 5%대라는 안내를 받았다. A 씨는 “수중에 여윳돈은 없는데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 통장을 개설할 지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지난 7,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뛰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급증했다. 고신용자조차도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려면 연 5%대 이자를 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연내 8%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차주의 한숨이 커진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월 신규 취급 기준 마이너스 통장 평균금리는 연 5.48%에 달했다. 앞서 지난 1월 연 4.76%에서 0.72%p 오른 것이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5.01%) 이어 두 달째다. BNK부산·경남은행의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금리도 연 6.31%에 달했다.

신용점수가 만점에 가까운 고신용자의 이자 부담 역시 예외 없이 커졌다. 신용점수 951~1000점 차주의 5대 은행 평균금리는 지난 8월 4.95%로 지난 1월(연 4.68%)보다 0.27%p 상승했다. 신용도가 650~601점인 차주는 연초 연 6.26%였던 평균금리가 지난 8월 7.12%까지 치솟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빠른 속도로 오르는 양상이다. 5대 은행의 지난 8월 신규 취급 기준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5.06%다. 최고금리는 6.2%로 지난 1월(5.2%) 대비 1%p 올랐다. 여기에 더해 대표적인 서민 대출 창구인 카드론 금리도 고공 행진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가 지난 8월 신규 취급한 카드론 평균금리는 연 14.5%다. 지난 7월 연 14.15%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14%대에 진입했고 두 달째 상승세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채 금리 상승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5년 만기 은행채(신용등급 AAA) 금리는 4.43%다. 이는 두 달 전(4.28%)보다 0.15%p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금융채 만기도 집중돼 상승 폭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는 약 89조 원에 달한다.

채권 발행이 늘면 금융사는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의 조달 비용이 높아져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도 금리 부담을 체감할 정도로 인상이 이뤄졌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금리는 한동안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말까지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변수다.

다만 BN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인사청문회서 "영도다리 핸드레일 예쁘게"… 검증 대신 지역구 민원 쏟아낸 시의원
  10. 10[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8. 8'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9. 9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10. 10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김해 트램, 예타 대상 신청 재추진…1·2호선 통합 우선
  9. 9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10. 10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