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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이 7일 서울 한 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 컨센서스 105조4137억 원
- HBM4 실적 개선 기여 전망
반도체 초호황 속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달성을 가시권에 뒀다.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회복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각각 200조2577억 원, 105조4137억 원이었다. 이대로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익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3분기 영업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익(43조6000억 원)의 2배를 훌쩍 넘길 수 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익은 250조 원을 넘어서면서 연간 300조 원 영업익 달성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분기에도 반도체부문(DS), 특히 메모리 사업부의 독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완제품부문(DX)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DS 부문이 7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로 전사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메모리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8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는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조사한 9월 PC용 D램 평균 가격은 26달러로, 전월 대비 1달러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평균 가격은 30.6달러로 전월보다 0.1달러 상승하며 21개월 연속 올랐다. 4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으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 낸드는 15~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4도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HBM은 통상 1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탓에 최근 범용 D램의 가격 급등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으나, 내년부터는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