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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또 MLCC 2900억 수주...올해 수주 4조 돌파 임박

AI 서버용, 부산사업장에서 생산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6-10-06 14:56:4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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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또 MLCC 2900억 원의 공급 계약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4조 원’ 돌파를 앞뒀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2900억 원 규모의 AI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이번 체결된 계약은 올해 6번째(공시 기준) 장기공급계약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원활한 동작을 돕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을 견뎌야 하는 만큼 고용량·고신뢰성 특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에 요구되는 고용량·고신뢰성을 구현하는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5월부터 이번 계약까지 실리콘 캐패시터와 AI서버용 MLCC, 인덕터에 대해 약 3조9000억 원 (공시기준)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 확보와 고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 대비 10배가 넘는 탑재량(서버 랙 기준 최대 60만 개)을 요구할 뿐 아니라, 초소형 ·초고용량 및 고온·고전압, 휨 강도 등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높은 기술 진입 장벽으로 실제 공급이 가능한 업체는 제한적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시장 성장과 함께 고성능 MLCC에 대한 고객 요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AI용 MLCC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 억 달러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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