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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28일 국고채 금리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채금리는 국내 추석 연휴 기간 급등하며 5년물 이상 국채 금리가 일제히 5%를 넘어섰다. 국내 채권금리도 연휴 이후 상승분을 반영했으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1%를 넘어서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1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539%로 14.7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2.5bp, 10.4bp 상승해 연 4.345%, 연 4.07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553%로 9.2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8.7bp, 8.8bp 상승해 연 4.650%, 연 4.621%를 기록했다.
국채선물도 큰 폭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39틱 하락한 102.03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국채선물도 141틱 하락한 103.35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8016계약, 10년 선물은 1만1982계약 순매도했다.
미 국채금리는 한국 연휴 기간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고유가 상황과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입찰 부진과 바이백(채권 매입) 실망, 미국 재정정자 우려 및 견조한 성장 등이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7bp 상승한 5.211%, 30년물 국채금리는 2.3bp 상승한 5.518%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 재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된 재료지만 약세 압력이 부각되는 국면에서 민감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다소 비이성적인 반응으로 보이지만, 금리가 하락세로 반전될 만한 호재는 없고 저가 매수도 유입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