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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호텔 부산에서 선보이는 ‘무궁화 선재스님 발우공양 갈라디너’. 롯데호텔 제공 |
- ‘차오란’도 연달아 미쉐린가이드
- 롯데호텔은 정통 오마카세 선봬
- ‘무궁화’선 선재스님 갈라디너
- 식음이 호텔 핵심 콘텐츠로 부상
롯데그룹의 부산지역 특급호텔들이 ‘미식’을 앞세워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그니엘 부산이 세계적인 호텔 평가에서 2년 연속 높은 평가를 받은 데 이어 호텔 내 중식당도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호텔 부산은 정통 일식 오마카세에서 사찰음식 명장과 함께하는 한식 갈라디너까지 영역을 넓히며 식음(F&B)을 단순한 부대시설이 아닌 호텔을 찾게 만드는 핵심 콘텐츠로 키우고 있다.
■글로벌 평가에 ‘미식’ 더하다
시그니엘 부산은 글로벌 수준의 숙박 경험과 미식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시그니엘 서울과 시그니엘 부산은 ‘2026 미쉐린 키 셀렉션’에서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미쉐린 2키’에 선정됐다.
미쉐린 키는 미쉐린 가이드가 호텔의 디자인과 건축, 서비스, 개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뛰어난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에 부여한다. 2키는 ‘탁월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을 의미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 바다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공간 디자인과 탁 트인 오션뷰를 기반으로 부산의 지역성과 럭셔리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고객 비중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7, 8월 외국인 투숙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고, 평균 숙박 일수도 3, 4박을 기록했다. 문화 공연과 연계한 상품이 출시 직후 완판되는 등 단순 숙박을 넘어 호텔과 부산을 함께 경험하려는 체류형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식음 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호텔 중식당 ‘차오란’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셀렉티드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호텔 자체가 글로벌 숙박 기준에서 인정받는 동시에 레스토랑도 별도의 미식 평가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셈이다.
이는 시그니엘 부산이 ‘바다가 보이는 고급호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숙박과 문화, 미식을 한 공간에서 소비할 수 있는 목적지형 호텔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산의 자연환경에 고급 미식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호텔 내 소비를 함께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시그니엘 부산은 앞으로 부산의 자연과 문화, 미식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확대해 ‘가장 부산다운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호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오마카세부터 사찰음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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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재 스님 |
롯데호텔 부산은 보다 적극적으로 식음 콘텐츠 자체를 호텔 방문의 목적으로 만드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올가을에는 일식당 ‘모모야마’와 한식당 ‘무궁화’를 중심으로 전혀 다른 색깔의 미식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인다. 정통 일식 오마카세부터 사찰음식 명장의 갈라디너까지 호텔이 보유한 전문 레스토랑을 활용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모모야마는 다음 달 31일까지 ‘Direct Call & Dine Promotion’을 진행한다. 포털이나 예약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업장에 직접 전화해 예약한 고객에게 스시카운터 오마카세 메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중 한정으로 운영하며 고객과 레스토랑의 직접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석식 오마카세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사케 3종을 정상가보다 25% 할인해 제공한다. 준마이다이긴죠 ‘닷사이 23’을 비롯해 ‘쿠보타 만쥬’ ‘가모츠루’ 등을 오마카세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궁화에서는 한식의 뿌리와 전통에 무게를 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보인다. 다음 달 29일 열리는 ‘무궁화 선재스님 발우공양 갈라디너-사찰 속의 무궁화’에는 국내 사찰음식 명장 1호인 선재스님이 직접 참여한다. APEC 개최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사찰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스를 60명 한정으로 선보인다.
김부각과 차조기부각, 단호박부각, 간장차, 잣국수로 시작해 표고버섯 된장튀김과 두부장, 두부 우엉구이, 송이버섯 호박잎구이, 녹두전과 채소장떡 등이 이어진다. 발우공양을 콘셉트로 한 연자밥과 능이버섯국, 장아찌와 나물류에 이어 송차와 전통 다과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특히 선재스님이 직접 담근 장을 요리에 활용하고 선재스님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사찰음식의 철학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음식 자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리 철학과 전통문화까지 함께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롯데호텔 부산의 이 같은 전략은 특급호텔 식음업장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 호텔 투숙객을 위한 부대시설이라는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는 오마카세나 유명 셰프·명장과의 협업, 갈라디너처럼 식음 콘텐츠 자체가 고객을 호텔로 불러들이는 하나의 목적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롯데호텔 부산 관계자는 “이번 가을 프로모션은 모모야마와 무궁화가 가진 고유의 미식 정체성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정통 일식 오마카세부터 품격 있는 사찰음식 갈라디너까지 롯데호텔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미식 여정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