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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추석 연휴 때 경부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연합뉴스 |
정부가 국민의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추석 연휴(24~27일) 때 고속도로 주유소(총 226곳)의 기름값을 ℓ당 100원 인하한다.
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재경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총 226곳에서 이뤄진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도 세율 변화 없이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15%)와 경유·부탄(각 25%) 모두 현 수준이 오는 11월 30일까지 유지된다. 현재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ℓ당 휘발유 유류세는 698원이며 경유는 436원이 유지된다. 이번 조치는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 인하’를 놓고선 일부 반발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단법인 한국주유소협회는 성명을 내고 “일반 주유소는 문을 닫으라는 것이냐. 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왜곡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올해 추석 연휴 때 고속도로에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24일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움직이는 데 10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차량이 운집할 25일의 부산~서울 소요 시간은 9시간으로 예측됐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때 서울~부산의 최대 예상 소요 시간은 지난해(8시간)보다 2시간30분 늘었다. 하지만 귀경 때는 지난해(9시간 55분)에 비해 55분가량 짧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호하는 귀성 날짜는 24일과 25일 오전, 귀경하고픈 날로는 25일 오후를 각각 꼽았다.
올해 연휴 때 이동 인원은 3093만 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11일간) 때의 3204만 명보다 3.5%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연휴가 짧은 만큼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지난해 추석(757만 명)에 비해 56% 늘어난 118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예상 통행량은 지난해(541만 대)보다 11.8% 증가한 605만 대로 관측됐다. 특히 당일인 25일에는 귀성·귀경·성묘객이 집중돼 하루 통행량이 684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641만 대)에 비해 6.7%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