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증시와이드] 역사적 엔화 약세…반등 따른 수익성 노려볼 때

  • 차호중 iM증권 부산WM센터 영업이사
  •  |   입력 : 2026-09-17 19:01:5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연합뉴스
일본 통화 100엔당 원화환율이 10년 내 최고점이었을 때는 코로나 팬데믹 초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했던 2020년 3월 1191.34원이었고, 최저점이었을 때는 2023년 11월 17일 851.31원 이었다. 현재 100엔당 환율 역시 저점 근처에 형성되어 있다.

엔화는 단기적으로 약세 압력이 우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조건적인 지속 약세’라기보다 상·하방 요인이 교차하는 전환점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엔화 약세의 구조적 핵심 이유는 미국과 일본 간의 압도적인 금리 차에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와 달리,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점진적이고 미미한 수준에 그쳐 양국 간 금리 격차가 여전히 크다.

이에 따라 이자가 낮은 엔화를 빌려 달러 등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경제의 구조적 적자도 엔화 약세의 요인이다. 일본은 에너지 및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유가 상승 때 수입 대금 결제를 위해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는 실물 환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일본 정부의 막대한 국가 부채도 문제다. 일본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250%를 초과한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 정부의 이자 상환 부담이 폭증하고 시중은행의 국채 평가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금리를 강하게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이 엔화 약세를 부추긴다.

반면 엔화가 강세(반등)로 전환될 수 있는 변수(상방 요인)도 존재한다. 첫째,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 본격화다. 즉, 미국 경제 지표 둔화로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주기(Pivot)에 진입하면 미·일 금리 차가 빠르게 줄어들며 달러 매도· 엔화 매수세가 강해질 수 있다. 둘째 일본중앙은행(BOJ)이 정책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경우다. 일본 내부의 임금 상승과 물가 목표(2%) 안착 여부에 따라 BOJ가 예상을 넘어서는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되면 단기적으로 강력한 엔고 모멘텀이 발생한다. 셋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다. 글로벌 경기 후퇴 우려가 극대화되거나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글로벌 엔 캐리 청산(자금 회수)이 일어나며 엔화 가치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지속되고, 에너지 수입에 따른 실물 달러 수요와 일본중앙은행(BOJ)의 느린 금리 인상으로 인해 엔화의 약세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엔화의 강세 전환 가능성도 충분하다. 미국의 금리 인하 주기 진입과 BOJ의 피벗(Pivot)이 맞물리는 시점부터 과도한 엔저 현상이 해소되며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엔화는 ‘지속적인 약세’라기보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격차가 완화되는 시점까지 약세 기조가 이어진 후 추세가 전환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 바닥권 영역에 있는 엔화 가치는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향후 환율 정상화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재테크 차원에서는 국내 상장 엔선물ETF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증권계좌를 통해 주식처럼 편안하게 매매할 수 있다. 다만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므로 파생형ETF 매수가 가능하고 비과세 및 절세혜택이 있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해 투자효율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8. 8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9. 9“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0. 10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8. 8“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5. 5[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4. 4“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7. 7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8. 8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