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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김수진(가운데)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원장이 펀드투자실 직원들과 부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제공 |
민선 9기 출범 이후 부산시 산하 경제 분야 새 공공기관장들이 속속 업무에 돌입하면서 취임 행보가 눈에 띈다. 직원들과 1대 1 면담을 진행하며 스킨십을 강화하거나 안정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 세우기에 나서는 등 임기 초반 입지 확립에 종횡무진하는 모습이다. 1970년대 생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겸비한 젊은 인재들이 기관장에 기용됨에 따라 조직 내부에서도 원활한 소통과 부드러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된다.
1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 신임 원장들이 공식 취임했다. 김수진 창투원 원장은 취임 후 매일 부서별 회의를 진행하며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실 혁신창업실 성장기반실 펀드투자실 글로벌투자실 등 총 6개 부서 각 직원들이 참석해 업무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형식이다. 김 원장은 또 취임 이후 100일간 전 직원들과 1대 1 면담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임 기관장 취임 초기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풀고 직원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창투원 직원들 역시 여성 원장을 처음 맞는 데다 김 원장이 추진하는 회의와 면담 등이 새롭다는 반응을 보인다. 창투원 관계자는 “창투원이 신생 기관이다 보니 조직 체계나 문화가 확립되지 않은 면이 있다”며 “신임 원장이 이를 직원들과 같이 만들어가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글로벌 금융사와 대기업을 두루 거치며 기업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지원 역량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설립된 창투원은 현재 총 직원 수가 41명이다.
김종철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종합행사 ‘K-ICT WEEK in BUSAN 2026’에 바로 참석해 활발히 일정을 소화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인다. 김 원장은 AI 스타트업 ㈜에이아이콜라보를 운영했으며, KT와 네이버 등 민간 IT 기업에서 근무한 이 분야 전문가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신임 원장이 업계 인맥이 넓어 진흥원 차원의 해외 관계자와의 소통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윤경 부산디자인진흥원 원장도 부서별 회의를 진행하며 업무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의회 인사청문 대상인 부산테크노파크(TP) 부산경제진흥원(경진원) 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신보)의 기관장 최종 후보자들은 청문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지역 현안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기관들인 만큼 사전 제출 문항만 1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소야대’ 시의회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하는 만큼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 TP는 오는 29일, 경진원과 부산신보는 30일 시의회 청문회를 진행한다. 재공모를 하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비스텝) 영화의전당 2곳은 다음 달 중 기관장 최종 후보자를 추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