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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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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수출 증가와 내수 개선 등을 반영한 진단이다.
다만 물가 상승과 취약층 고용 여건 등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재정경제부(재경부)는 11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비를 비롯한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견조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앞서 재경부는 새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소비심리 개선’, ‘긍정적인 신호 강화’,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우리 경제가 뚜렷한 회복 국면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동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말 이후에는 부정론이 고개를 들었다.
지난 3월 ‘경기 하방위험이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한 데 이어 4월에는 ‘증대되고 있다’는 표현을 썼고 5월에도 ‘하방위험이 지속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6월에는 ‘경기 하방위험’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후 7월에는 한 발 더 나아가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는데 8월(‘경기회복 강화’)과 9월에도 비슷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7일 ‘2026년 경제동향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와 밀접한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유지된다”고 진단한 바 있다.
주요 실물경제 지표를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8월보다 68.7% 급증한 98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 기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액(466억5000만 달러)은 209.0%나 늘었다.
지난 7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0.0%) 수준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3.5%)과 건설업(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3.2%) 생산은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보다 18만4000명 늘어나며 지난 7월(+10만8000명)보다 증가 폭(전년 동월 대비)이 확대됐다.
다만 재경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된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부문의 어려운 고용 여건 등 민생부담이 지속된다”고 짚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전쟁 및 미국 관세부과 조치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재경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품목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성수품 물가안정 등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동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 대응을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