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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벡스코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스마트시티부산 부스에서 생활밀착형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시민 체감형 스마트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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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도시로’ 주제 내일까지 행사
- 스마트시티부산 첫 독립관 마련
- 가사로봇·자율주행버스 등 눈길
- 에코델타서 서비스 실증 박차
“저한테 말씀해주이소. 음료수 갖다드립니데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9일 개막한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 마련된 ‘스마트시티부산관’ 부스에서 접객로봇이 이렇게 말했다. 앞에 놓인 태블릿을 통해 원하는 음료를 선택하자 로봇이 진열대에 놓인 여러 제품들 중 하나를 집어 테이블에 내려놨다.
이 부스는 민관합작법인 스마트시티부산㈜이 2024년 출범 후 최초로 마련한 독립부스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추진해 온 로봇 및 자율주행 등 스마트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방문객들이 하나의 스토리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시티부산 관계자는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접객로봇이 부산 사투리까지 학습해 사람들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WSCE는 부산시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Beyond Smart City, Into AI City(스마트시티를 넘어, AI 도시로)’를 슬로건으로 오는 11일까지 3일간 열린다.
스마트시티부산㈜은 이번 WSCE 부스의 핵심 메시지를 회사 비전인 ‘AI, BE THE CITY(AI, 도시가 되다)’로 정하고 전시공간을 ‘움직이는 AI’ ‘머무르는 AI’ ‘생각하는 AI’ 세 가지 키워드로 구성했다. 스마트시티부산㈜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스마트 서비스를 공급 및 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움직이는 AI존에서는 피지컬 AI 기반 다양한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접객로봇(웰컴로봇)을 비롯해 바리스타로봇, 아파트 단지 순찰로봇, 짐캐리로봇, 가사로봇, 자율주행버스 등이다. 스마트시티부산㈜은 지난해 11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순찰 청소 짐캐리 등 생활밀착형 로봇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는 에코델타시티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왕복 약 10㎞, 9개 정류장 구간을 오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도 시범운행 중이다.
머무르는 AI존에서는 스마트홈 및 홈 IoT(사물인터넷)를 통해 주거공간과 생활 서비스가 연결되는 모습을 구현했다. 안방 주방 화장실에 설치된 인체정보감지 센서들이 거주자의 건강 데이터와 생활패턴을 분석하고,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알려주는 식이다. 생각하는 AI존은 도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과 AI로 분석, 예측해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 같은 AI 기술 중 일부는 이미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도입됐고, 나머지는 앞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이계형 스마트시티부산㈜ 대표이사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준비 단계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실증하는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미래 스마트시티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