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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호텔가가 가을 여행객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선보이는 웰니스 클래스 ‘센트 바레’(왼쪽)와 해운대 바다와 도심을 바라보며 논알코올 칵데일을 즐길 수 있는 그랜드 조선 부산의 ‘라운지앤바 테라스 292’ 모습. 파라다이스 호텔·그랜드 조선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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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레·명상 등 테라피 콘텐츠부터
- 술 못 먹는 고객 위한 칵테일까지
- ‘쉬고 회복하는 여행’ 수요 공략
여름 휴가철 특수를 보낸 부산 호텔업계가 추석과 가을 여행 수요를 겨냥해 새로운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수영장과 해변 등 여름철 콘텐츠에서 벗어나 운동과 명상, 아로마를 결합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하는가 하면 술 없이도 호텔 바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논알코올 칵테일까지 내놓으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7일 오전 10시 호텔 본관 시실리룸에서 천연 아로마와 바레 운동을 결합한 웰니스 클래스 ‘센트 바레(Scent Barre)’를 진행한다.
바레는 발레 동작에 필라테스와 요가, 근지구력 운동을 결합한 저충격 운동이다. 작은 동작을 반복하며 코어와 하체 등 근육을 세밀하게 자극하고 신체 균형과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운동 효과뿐만 아니라 음악과 호흡에 집중하며 몸과 마음을 함께 관리하는 웰니스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여기에 아로마 테라피를 더했다.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천연 아로마 오일을 고른 뒤 호흡을 가다듬는 ‘아로마틱 그라운딩’을 거쳐 음악에 맞춰 바레 동작을 하는 방식이다. 미니볼을 활용해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속근육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포함했다. 호텔은 지난달에도 해운대 백사장에서 비치발리볼 웰니스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계절에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는 이너뷰티 브랜드 오니스트와 협업한 ‘웰니스 스테이’ 패키지도 10월 말까지 운영하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거나 음주량을 줄이려는 고객을 겨냥한 ‘술 없는 바’ 콘텐츠도 눈에 띈다. 그랜드 조선 부산의 ‘라운지앤바 테라스 292’는 해운대 바다와 도심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논알코올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후르츠와 사과의 상큼함을 살린 ‘트로피컬 피즈’, 오렌지 시트러스와 탄산을 조합한 ‘딥 씨 에이드’, 모히또에 은은한 장미향을 더한 ‘로즈 테라스’ 등이다. 특히 로즈 테라스는 호텔 공식 메뉴에서도 논알코올 칵테일로 소개되고 있다. 술 대신 과일과 허브, 탄산 등을 활용하면서도 칵테일 특유의 화려한 비주얼과 바의 분위기는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특급호텔들도 ‘쉬고 회복하는 여행’에 무게를 싣고 있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부산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와 손잡고 ‘비짓 부산(Visit Busan)’ 패키지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숙박과 지역 미식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는 야외 가든에서 아침 스트레칭을 한 뒤 콜드브루와 과일을 즐기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을 단순 숙박이 아니라 운동과 휴식, 로컬 경험으로 확장한 것이다.
파크 하얏트 부산도 루미 스파 피트니스에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물 위에서 싱잉볼의 진동과 명상에 집중하는 ‘사운드젠 만트라’와 아로마 테라피를 필라테스에 접목한 ‘젠센트 필라테스’ 등으로, 바다 전망과 호텔 공간을 활용해 휴식 자체를 하나의 체험 상품으로 만들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여름에는 수영장이나 휴양시설에 수요가 집중됐다면 가을에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하거나 취향을 경험하려는 고객 수요가 상대적으로 커진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와 연인, 혼자 호텔을 찾는 고객까지 겨냥한 체험형 상품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