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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시와 삼성중공업의 ‘부산 R&D센터 확장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 후 최성안(왼쪽)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전재수 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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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조선·해양 기업인 삼성중공업이 부산에 연구개발(R&D) 거점을 확장한다. 86억 원을 투입해 R&D센터 확장과 신규 고용을 함께 추진하면서 부산이 조선·해양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9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삼성중공업과 ‘부산 R&D센터 확장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재수 시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체결식은 최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미국 델핀사의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설계를 본격화, 부산 R&D센터 업무가 급증하면서 추진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약 86억 원을 투자해 부산 R&D센터 규모를 확장하기로 했다.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전체면적 5620㎡(1700평) 규모로 R&D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2028년까지 해양설계·연구인력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거제조선소와 가까우면서도 조선·해양 분야 전문인재 확보가 용이한 부산에 R&D 거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단순 상세설계 지원에 머물던 부산 R&D센터 기능을 영업 연구 정보기술(IT)로 확대, 해양사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설계 거점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투자를 대기업의 핵심 연구기능을 지역으로 유치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의 연구역량과 고급인재가 부산에 자리잡으면서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순환 투자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매년 부산대 22개 지역 대학에서 배출되는 풍부한 전문기술 인력을 토대로 수도권에 집중된 지식서비스기업 유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 시장은 “해수부 이전 시너지 효과로 국내 대표 조선·해양기업들이 부산으로 모여들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의 이번 투자로 지역의 해양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것으로 기대한다. 해양수도 실현을 위해 행정과 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도록 삼성공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