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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개척 2000억 투입…월드컵경기장에 공연 인프라(종합)

국무회의 내년 예산안 의결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6-09-01 2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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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오른쪽에서 두 번째) 기획예산처 장관이 지난 8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전브리핑을 열고 ‘2027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제공
부산을 거점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북극항로 개척’ 관련 사업의 예산이 올해 1000억 원에서 내년 2000억 원으로 2배 증액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 관련 예산은 올해 188억 원에서 내년 235억 원으로 25% 늘어난다.

기획예산처(기획처)는 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7년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한 내년 예산은 크게 ‘항로개척’과 ‘산업육성’ 등 2개 부문에 각각 투입된다. 부문별 투입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항로개척 예산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북극항로 개척 시범운항 실시 ▷친환경 선박(11척)과 쇄·내빙선(2척) 건조를 지원하는 데 투입된다. 지난달 21일 부산항에서 출항한 우리나라 최초의 북극항로 컨테이너선(팬스타라인닷컴의 ‘팬스타 아크로호’)이 시범운항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관련 예산을 적극 투입해 시범운항 횟수를 더 늘린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북극항로 산업육성 예산은 정책·기술·인력·해외진출 등 연관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국제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북극항로 개발계획 수립은 물론 극지 해기사를 1000명 규모로 육성하고 선박 기자재 업체(약 40개사)의 해외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전국 4개 권역(동남권·대경권·중부권 및 호남·제주권)에 있는 월드컵경기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K-팝 공연이 상시 가능하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다. 2028년 하반기부터 최대 5만 명 규모의 대형 공연이 열릴 수 있도록 비수도권 내 기존 월드컵경기장에 ▷잔디보호 매트 ▷음향시설 ▷가변식 좌석 등을 새로 설치한다는 것이다. 동남권 소재 월드컵경기장은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과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 등 2곳 정도다.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대표하는 5극3특 권역별 성장엔진도 ‘선정안’ 형태로 이날 공개됐다. 동남권은 ▷첨단 조선·해운 ▷우주항공·방산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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