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끝난 이후에도 팔리지 않아 악성으로 분류되는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줄었다. 그러나 두 달째 3000가구 이상을 유지 중이다. 또 전체 미분양 주택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1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253가구로 집계됐다. 6월(3292가구)보다 1.2% 감소했다. 이 수치는 올해 1월(3249가구) 처음으로 3000가구를 기록한 뒤 2월 3136가구, 3월 3035가구, 4월 2923가구 등 석 달 연속 감소했다가 5월(2945가구)과 6월에는 다시 증가했다. 7월 들어서는 기세가 꺾였으나 대구(3481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임을 고려하면 안심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7월 부산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전월(8071가구)에 비해 3.8% 늘어난 8379가구였다. 지난 3월 7224가구에서 4월 8654가구로 증가한 뒤 5월 8292가구, 6월 8654가구 등 석 달 연속 8000가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1만4394가구)와 충남(9982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부산의 7월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672건이었다. 1~7월 누적 수치는 62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426건)보다 56.6%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6월의 3643건보다 10.2% 감소한 3273건이었다. 전년 동기(3874건)에 비해서도 15.5%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1만603건으로 6월(1만1278건)보다 6.0%, 지난해 같은 기간(1만2391건)에 비해 14.4% 각각 적었다. 7월 부산의 전체 주택 착공, 준공 물량은 1350가구와 2477가구였다. 공동주택은 1575가구가 분양됐다.
전국의 7월 미분양 주택은 6만8217가구로 전월(6만7464가구)에 비해 1.1% 증가한 반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9152가구로 6월(2만9786가구)보다 2.1% 줄었다. 지역별로는 지방 사정이 수도권보다 더 나빴다.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4만8758가구로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 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체의 84.8%(2만4708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었다.
전국의 7월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2만5717건으로 전월의 1만7917건보다 43.5% 늘었으나 1~7월 누적 실적은 14만23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4571건)에 비해 7.9%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3185건으로 6월(6만8819건)보다 8.2%, 전월세 거래량은 21만985건으로 전월(21만8618건) 대비 3.5%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