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극 허브 굳히려면 ‘항만 종합서비스’로 부산항 경쟁력 높여야

기존 선석 수 확대만으로 한계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6-08-30 19:03:13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선박이 부산항 앞바다를 운항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 보관·연료·정비 등 한곳서 해결
- 부두 자동화·울산항 협력 강화

북극항로의 종착지가 된다고 부산항이 저절로 북극 물류 허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선박이 화물을 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환적과 보관, 연료 공급, 수리·정비까지 한 항만권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북극항로 시대 부산항의 경쟁력이 ‘선석 수’에서 ‘항만 종합서비스’로 옮겨가는 이유다.

정부도 부산을 국제 해양비즈니스 중심지, 울산을 친환경 에너지 허브, 경남을 항만물류·제조가 결합한 공급망 거점으로 묶는 남부 해양수도권 구상을 내놓았다. 북극항로를 부산만의 사업이 아니라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한 해양산업권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이 있다. 2024년 4월 문을 연 신항 7부두는 국내 최초의 전 영역 완전자동화부두다. 안벽에서 컨테이너를 내린 뒤 무인운반차량으로 옮겨 장치장에 쌓는 과정까지 자동화했으며 연간 하역능력은 195만TEU다.

자동화의 핵심은 단순한 무인화가 아니다. 북극항로가 정기화돼 특정 시기에 화물이 몰리면 선박 체항시간을 줄이고 환적화물을 얼마나 신속하게 처리하느냐가 경쟁력이 된다. 정부는 신항 7부두 경험을 바탕으로 진해신항에도 AI 기반 장비 통합제어와 디지털트윈 등 스마트 항만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박 연료 공급 능력도 중요하다. 부산항은 2024년 신항에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하면서 하역을 동시에 하는 실증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에는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연료를 공급하며 컨테이너 작업을 병행하는 상업운영도 처음 실시했다. 별도의 연료 공급을 위해 선박을 이동시키거나 하역을 중단할 필요가 없어 항만 체류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약 50㎞ 떨어진 울산항의 에너지 인프라가 결합한다. 부산항과 울산항은 LNG·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규모 환적 기능을 갖춘 부산과 액체화물·에너지 인프라가 강한 울산이 역할을 나누는 구조다.

항만 뒤편의 배후단지도 중요하다.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는 단순한 물류창고가 아니라 북극에서 들어온 화물을 보관 분류 가공해 다시 국내외로 보내는 생산기지가 돼야 한다. 부산시가 제시한 전체 배후단지 조성 규모는 약 829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7. 7민주, ‘소방재정 설화’ 추미애·부승찬에 경고
  8. 8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9. 9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