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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울산권 및 대구권 환승·복합환승센터 사업지 14곳.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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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의 부전역과 노포터미널에 철도·버스·상업·업무·문화 등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승인했다. 또 하단역에는 교통 기능 중심의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3개 사업의 총예산은 8772억 원이다. 지역 주민의 이동 및 주거 편의성 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부산시가 심혈을 기울였던 ‘해운대 환승센터’(C-HUB 스테이션)는 대상에서 빠졌다.
3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앞으로 5년 동안 진행할 중장기 발전 방향과 추진 과제가 담겼다. 목표는 ‘모빌리티와 균형성장의 중심, 미래 상생 환승센터’이며 4대 정책과제는 ▷환승센터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강화 ▷환승 편의성 검토 체계화 및 확대 ▷복합환승센터 사업성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 ▷미래형 환승센터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 추진 등으로 정했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수요 조사, 관계 기관 협의, 전문가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 방안을 만들었다. 이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했다.
4차 계획의 초점은 ‘전국에 환승·복합환승센터 65곳 건립’에 맞춰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5곳, 부산·울산권 및 대구권 14곳, 대전권 10곳, 전주권 및 광주권 6곳이다. 전체 사업비는 22조7533억 원(국비 1370억 원)으로 책정됐다. 부산·울산권 및 대구권 계획 가운데 9곳(부전역·노포터미널·하단역·태화강역·거제역·통영역·고성역·합천역·경북 영천역)은 신규 사업이며 4곳(울산역·마산역·양산 북정역·서대구역)은 계속 사업이다. 또 울산 신복교차로 복합환승센터는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에 투입될 재원은 7070억 원이다. 사업 기간은 2034년까지다. 부전역은 앞으로 KTX 경부선과 동해선, 경전선, 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등이 모일 동남권 철도교통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철도와 공항을 연결하는 ‘레일 투 에어(Rail-to-Air)’, 철도와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레일 투 트랜짓(Rail-to-Transit)’ 체계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부전역은 지난해 8월 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부산지역 7개 공약과 15대 추진 과제’에 포함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부전역의 위상을 ‘동남권 중심역으로 격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노포터미널 복합환승센터는 2031년 완공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1667억 원이다. 지난 2001년 동래구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으나 외곽에 있는 탓에 승객 감소와 노선 축소 등의 침체를 겪었다. 이에 시는 광역철도와 연계한 환승체계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앞으로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이 2031년 개통 예정인 양산도시철도 양산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연결되면 노포터미널의 기능이 급격하게 확대될 수 있어서다.
하단역 환승센터는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완공된다. 사업비는 35억 원이다. 하단역은 시의 철도망 확충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도시철도 1호선,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 4개가 만나고 광역버스가 정차하는 교통의 집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지역사회에서는 환승센터 설치가 사하구를 교통과 상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바탕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시는 해운대 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끝날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른 국비 확보 방안을 찾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역에 4개의 환승·복합환승센터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해운대 환승센터는 부전역 등 다른 사업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시가 진행 중인 관련 용역 결과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는 까닭에 이번 제안서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미흡했던 것이 탈락 이유일 수 있다는 분석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