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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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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신규 원자력발전(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지역에 원전이 건설될 경우 ‘찬성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56%로 나왔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6년 2분기 에너지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6월 12~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조사원 면접전화)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응답률은 10.0%였다.
조사 결과 신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9.2%로 집계됐다.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을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은 82.9%로 나타났다.
국내에 원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1.4%, 계속운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6.5%였다. 향후 원자력발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도 71.2%로 조사됐다.
그러나 거주지 또는 근무지 인근 원전 건설에 대한 찬성 비율은 56.3%로 ‘원전이 필요하다’는 응답률(91.4%)보다 낮았다.
다만 ‘56.3%’ 자체는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전했다.
원자력 정책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원전의 안전성’(42.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력공급 안정성(17.7%), 환경·생태계 영향(14.5%), 국가 및 산업 경쟁력(12.2%) 등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국민이 원자력 정책에서 무엇보다 원전의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원자력 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도 ‘원전 안전성 확보’(28.3%)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사용후핵연료 관리(17.9%), 환경·생태계 영향(12.6%),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11.1%) 순이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용량과 크기를 대폭 줄인 ‘미니 원전’ 개념의 원자로다.
SMR 개발 및 활용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6.8%로 나타났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국민 다수가 차세대 원전 기술의 개발과 활용에 공감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SMR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39.7%에 그쳤다. 개발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비교하면 국민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는 SMR의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해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 제공과 지속적인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