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양산~울산 정거장 11곳
- 사업비·선형 계획 각각 장단점
- 대안 모두 전 구간 지하화 명시
- 전문가 검토 등 거친 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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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정관선 현재 계획 노선도. |
24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항목 등의 결정내용’의 핵심은 부산시가 추진 중인 정관선과의 연계다.
그동안 시는 정관신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앞으로 건설될 광역철도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환승 체계 구축 등이 꼭 필요하다며 정부에 수용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국제신문 취재 결과, 이와 관련 국토부는 처음에는 이 제안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2021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 때나 2023년 5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 의결 등의 과정을 거칠 때는 정관선 연계가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예타 통과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 지자체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사안이 중점적으로 떠오르자 국토부는 적극적으로 반영을 검토했다. 부울경이 광역철도망 완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초기 계획을 보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길이는 47.592㎞로 책정했다. 또 정거장은 11곳(지하 6곳·터널 5곳), 표정속도(운행 거리를 정차 시간을 포함한 소요 시간으로 나눈 값)는 시속 49.62㎞로 설정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철도가 울산고속도로와 태화강을 지날 때 특수교를 설치해야 하며 차량기지가 들어설 곳에 마을과 산업시설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수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이 같은 지적과 지역 사회의 여론을 고려해 총 3개의 대안을 만들었다. 1안에는 ▷정관선 연계 고려(부산시 요청) ▷웅촌곡천지구 및 유니스트 통과, 차량기지 위치 이동(울산시 요청) 등을 담았다. 또 2안에는 ▷정관선 연계 고려 ▷차량기지 위치 이동을, 3안에는 ▷정관선 연계 고려 ▷웅촌곡천지구 및 유니스트 통과, 차량기지 위치 이동 ▷주진흥동·소주지구 통과(양산시 요청) 등을 포함했다. 특히 3개 대안 모두에 전 구간 지하화를 명시했다. 대안 노선의 길이는 1안 46.8㎞, 2안 46.7㎞, 3안 47.4㎞ 등으로 기존 계획보다 조금씩 줄어든다.
국토부는 지금까지의 검토에서는 2안이 노선 연장·사업비·선형 계획상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광역철도 표정속도 확보도 장점으로 꼽았다. 3안에 대해서는 지자체 요구를 가장 잘 수용할 수 있으며 수요 측면에서 제일 유리하다고 결론 내렸다. 1안과 관련해서는 광역철도 표정속도는 확보할 수 있으나 노선 연장·사업비·선형계획은 ‘다소 유리’라고 평가했다.
대안별 단점으로는 주진홍동·소주지구의 접근성 다소 불리(1안), 양산과 울산의 요구 다수 미반영 및 수요 측면 다소 불리(2안) 등을 거론했다. 3안에 대해서는 광역철도 표정속도 기준 미달, 속도를 올려야 하는 급속선 다수 발생, 일부 정거장 설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방식으로는 2안이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토부는 3개의 대안은 계획안 수준이어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전문가들의 검토 과정에서 일부 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주민 설명회를 통해 지역 여론을 청취하고 주변 개발사업과 환경 현황 등을 자세하게 살핀 뒤 가장 적합한 노선을 가려내겠다는 원칙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국토부의 계획이 확정되면 정관선의 월평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정거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두 교통수단 이용객은 걸어서 역사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별도의 환승시설 건립 여부는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 지역사회에서는 국토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낸다. 정관신도시의 교통난 완화뿐만 아니라 광역철도와의 연계로 부울경을 잇는 순환 교통망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관선은 동해선의 좌천역과도 연결돼 주민의 이동 편의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정관선은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각각 2031년, 2032년에 1년 터울을 두고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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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가 만든 광역철도 3개 대안 노선도와 정거장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