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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맛집까지…BIFC2, 문현금융단지 활성화 이끄나

BIFC- 부산국제금융센터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6-08-23 19:07:2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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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부산 남구 BIFC2 3층 식음료 플래그십스토어 ‘나우어라이빙’이 주말에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민철 기자
- 준공 7개월차 1~3층 상가시설
- 즐길거리 갖추며 평일·주말 북적
- ‘업무시간 외 공동화’ 현상 해소
- 市, 행사 개최·입주사 지원 구상

지난 1월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문을 연 BIFC2가 준공 7개월 만에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평일 밤과 주말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다. 기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상권의 약점으로 꼽혔던 업무시간 외 공동화 현상이 BIFC2 개소 이후 바뀌고 있는 것이다. 서면과 전포에 이어 바로 옆 BIFC2가 부상함에 따라 IFC몰 등 기존 인근 건물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낮 BIFC2 상가시설(1~3층) 스퀘어가든에는 주말 나들이를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보호자 품에 안겨 있거나 유아차에 탄 어린아이들은 1층 폭포수를 구경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초등·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3층 대형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 모(50대) 씨는 “폭염에 야외를 돌아다니면 너무 힘들어서 BIFC2에 왔다”며 “대형서점부터 식당, 카페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데다 공간이 넓어 답답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폭염 속에 BIFC2가 최근 주말 나들이 명소로 급부상했다. BIFC2는 1만293.8㎡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5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이다. 특히 3층에 있는 ‘나우어라이빙’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곳은 지역 곳곳에 흩어진 부산 로컬 식음료 브랜드를 즐기는 플래그십스토어로, 크리스마스빌리지와 포트빌리지를 흥행시킨 지역 F&B 업체 푸드트래블이 운영한다. 지역 브랜드가 3~6개월 주기로 새로 입점해 고객을 만나는 일종의 식·음료 편집숍이다.

푸드트래블 박상화 대표는 “지난달 동남아 휴가를 주제로 ‘푸드 마켓’을 열었는데 나흘간 5000여 명이 다녀갔다”며 “평일에는 삭막한 비즈니스 공간 사이에서 인근 직장인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고 주말에는 가족들이 올 수 있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형서점인 종로문고도 넓은 공간과 이색적인 인테리어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면서 평일과 주말 상관 없이 방문객들로 붐빈다.

BIFC2 내 상가는 현재 약 30% 채워진 상태다. 입점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입점 희망 문의가 쏟아져도 업종과 브랜드를 선별한다는 것이 시행사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입점을 희망하는 식당에 찾아가 직접 음식을 먹어보고 계약 여부를 결정할 정도다. 다양한 시도도 이뤄진다. 나우어라이빙은 앞으로 매달 초 마켓과 팝업 행사,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식음료를 넘어 로컬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3층 테라스에는 DJ 부스와 대형 바, 무대까지 갖춰져 식사와 휴식은 물론 신선한 비즈니스 리셉션 공간으로도 관심받고 있다.

부산시도 올해 하반기 다채로운 행사를 열기 위한 구상에 한창이다. 아울러 업무공간에 입주한 핀테크 및 스타트업 170여 곳이 문현금융단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생 기업이 주로 어려움을 겪는 세무와 회계 등 지원 기관 유치 방안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BIFC2 개소를 계기로 부산국제금융중심지가 핀테크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과 문화 여가 거점 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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