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극항로 열렸다…부산이 그리는 新해양지도(종합)

첫 컨테이너선 부산서 출항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6-08-23 19:32:4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리나라 최초의 북극항로 시범운항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 22일 밤 부산신항에서 출항하고 있다. 팬스타그룹 제공
- ‘팬스타 아크로’ 45일간 항해
- 3만㎞ 중 6400㎞ 북극해역

우리나라 최초의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이 지난 22일 부산에서 닻을 올렸다. 부산항을 유럽과 가장 빠르게 잇는 항로를 실제 화물과 선박으로 검증하는 첫 시험대로, 물류지도를 바꿔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의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2758TEU급)’는 지난 22일 밤 9시30분께 부산신항 3부두를 출항했다. 이 선박은 베링해협을 지나 오는 30일께 북극해역에 진입해 다음 달 7일께 통과한 뒤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를 차례로 기항하고 10월 5일께 부산으로 돌아온다.

총 운항기간은 45일로 예정됐다. 총 운항거리는 약 3만㎞로, 그중 북극해 운항거리는 약 6400㎞다. 한국 선박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2016년 이후 10년 만으로, 컨테이너선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박에는 85개 화주사의 화학제품 중고차 자동차부품 등 737TEU의 수출 화물과 빈 컨테이너(1TEU) 202개 등 총 939TEU가 선적됐다.

팬스타 아크로호 선장과 항해사들은 극지 해역 운항을 위한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운항 경험이 있는 현직 항해사도 일등항해사로 승선해 선장을 보좌한다. 여기에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조선해양사업부문 권재근 대표가 직접 승선해 저온환경에서의 기관운용, 선체거동, 연료소비 특성 등 극지운항 기술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운항 기간 팬스타 아크로호와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선박의 운항 상황과 기상, 해빙 상태 등을 확인한다. 해빙 상황에 따라 항로를 조정하는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할 방침이다.

팬스타 아크로호 서명원 선장은 출항에 앞서 “북극 해역이 해빙하고 있어 아직 완전히 열리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가 도착할 시점에는 완전히 해빙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우회 항로로 운항할 계획이며, 아이스 차트와 기상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의사결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범운항이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줄면서 운항 가능성이 커진 항로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기존 항로보다 거리가 짧아 운항 시간과 물류비를 줄일 수 있는 대체 항로로 주목받는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거리는 약 1만3000㎞로, 기존 수에즈 운하 항로보다 7000㎞이 짧다. 홍해 정세 불안으로 상당수 선사가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상황에서 대체 항로로 급부상한다.

이수호 해수부 북극항로추진본부장은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기반으로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시범운항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9. 9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10. 10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3. 3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4. 4[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6. 6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7. 7국힘 정점식 “李 대통령·이화영, 협력이냐 배신이냐 ‘죄수의 딜레마’”
  8. 8정동만 “PK 교통안전체험교육수 전국 두번째 …PK센터 건립해야”
  9. 9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10. 10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7. 7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8. 8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10. 10[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