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2년간 태평양 참다랑어 총허용어획량(TAC)이 현재보다 약 18% 늘어난다. 국가별 배분량은 연말 확정되지만 우리나라의 참다랑어 어획 쿼터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해양수산부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와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IATTC)가 최근 개최한 태평양참다랑어 공동작업반 후속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 멕시코 등 주요 조업국이 2027~2028년 적용할 총허용어획량 확대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태평양 전 수역의 연간 참다랑어 총허용어획량은 현재 2만3287t에서 2만7399t으로 4112t(17.7%) 늘어난다. 태평양 참다랑어는 한국과 일본 등이 조업하는 중서부 태평양과 미국 멕시코 등이 조업하는 동부 태평양을 오가는 고도회유성 어종으로 두 국제수산기구가 공동으로 자원을 관리한다.
증가한 어획량을 한국 일본 대만 등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회원국에 어떻게 배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가별 쿼터는 오는 12월 바누아투에서 열리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는 쿼터 확대와 함께 조업의 탄력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동작업반은 소형어보다 대형어 어획을 유도하기 위한 쿼터 전환계수를 기존 1.47에서 6.37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형어 쿼터 100t을 대형어 최대 637t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실제 전환에는 최대 35%의 한도가 적용된다. 쿼터 관리 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 단위로 바뀐다.
첫해에는 배정량의 최대 125%까지 어획할 수 있어 다음 해 쿼터의 25%까지 앞당겨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총회에서도 2025~2026년 연간 참다랑어 어획 한도를 기존 748t에서 1219t으로 63% 늘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