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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선 부산 도심 모습. 국제신문DB |
부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내렸다. 전국 지수가 4개월째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비수도권 부동산시장 소외론이 비등한 가운데 지역 건설업계는 정부의 8·13 부동산 대책 역시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의 장기 침체를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19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7월 부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8로 6월(106.7)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월 113.5까지 올랐던 지수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다 6월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주택시장 지수도 109.0에서 108.3으로, 토지시장은 85.3에서 83.3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6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은 119.7, 비수도권은 104.8로 격차도 여전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이런 상황에서 나온 8·13 대책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방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부산지역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방은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데 이를 해소할 만한 적극적인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방은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려 해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사지 못한다. 대출 규제를 풀어 주택 수요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오직 서울 수도권만 보고 있으니 대책을 내놔도 마치 비수도권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며 “미분양 해소와 수요 회복을 위해 대출 지원뿐만 아니라 취득세·양도세 완화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실질적인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지역 건설업계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지속되고 지방은 미분양과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건설사들은 사업성이 확보된 사업장 위주로 선별 수주하고 분양 여건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