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산항 북항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수출 증가 등을 반영한 진단이다.
다만 물가 상승과 취약층 고용 여건 등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재정경제부(재경부)는 14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비를 비롯한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재경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소비심리 개선’, ‘긍정적인 신호 강화’,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우리 경제가 뚜렷한 회복 국면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동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말 이후에는 부정론이 고개를 들었다.
지난 3월 ‘경기 하방위험이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한 데 이어 4월에는 ‘증대되고 있다’는 표현을 썼고 5월에도 ‘하방위험이 지속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6월에는 ‘경기 하방위험’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후 7월에는 한 발 더 나아가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는데 이달에는 ‘강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주요 실물경제 지표를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7월보다 62.8% 급증한 98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79%나 늘었다.
지난 6월 전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4.2% 각각 증가했다. 광공업(전월 대비 6.4%↑·전년 동월 대비 5.8%↑)과 서비스업(각각 0.7%↑·5.3%↑)의 생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4.1%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감소했다.
설비투자(전월 대비 5.8%↑·전년 동월 대비 21.7%↑)와 소매판매(2.7%↑·4.2%↑)도 모두 증가했다.
다만 재경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부문의 어려운 고용여건 등 민생부담은 지속된다”고 짚었다.
실제 지난달 전체 취업자(15세 이상 기준) 수는 2913만6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0만8000명(0.4%) 늘었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19만1000명 줄어들며 45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갔다.
재경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전쟁 및 미국 관세부과 조치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에 대한 수급 관리 및 물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중동전쟁 이후 전략과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 대응을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