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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해양수도권 조성 및 공동투자 유치 상생협약 체결식이 열리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상욱 울산시장, 전재수 부산시장,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 “수도권 대응 대승적 결단 필요”
- 지방정부·상의·해수부 뜻 모아
- 공동 투자유치 활성화 등 담아
해양수산부와 부산 경남 울산 광역지자체 및 각 상공회의소는 동남권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해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제 대폭 완화, 파격적인 인센티브 혜택 등 정부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13일 해수부와 부울경 광역지자체, 각 상의는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 및 공동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하고 이런 의견을 같이 했다. 협약식에는 황종우 해수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최재호 경남상의 회장 등 7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북극항로 개척 등으로 부울경의 입지적 가치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동남권을 글로벌 해양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해수부와 각 지자체, 지역 경제계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는 해양수도권 조성을 위해 규제 문턱을 과감히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황 장관은 “좋은 기업이 오려면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규제와 세금을 낮추고 혜택을 주는 것은 기본이고, 동남권에 오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게 중요하다”며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일을 잘 하려고 7개 기관이 모였다”고 말했다. 박 경남도지사도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기업 인재 자본은 그냥 오지 않는다”며 “부산만큼은 자유무역 자유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확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동남권을 하나의 투자 권역으로 묶는 공동의 실행 계획으로 명명했다. 그는 “부울경의 강점을 합치면 어느 한 지역이 혼자서 유치하기 어려운 대규모 투자와 세계적 기업을 데려올 수 있다”며 “부울경이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울산시장 역시 “부산은 해수부 해운사 외에도 금융 법률 서비스 등이 발달했고, 경남은 조선산업, 울산은 산업 기반이 단단하다”며 “이름만 해양수도권이 아닌 부울경 시민의 삶 수준이 대한민국 최고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울경의 공동 투자 유치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각 지역 상의도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약속했다.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투자 인센티브와 규제 개선, 산업 인프라 확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7개 기관은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 및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공동 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부산상의는 지난해부터 해수부와 해양수도권 육성을 위한 정책협력 채널을 구축해 왔다. 협약을 계기로 정책 논의를 넘어 공동 투자 유치 실행단계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 부산상의 회장은 “이번 협약이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비전을 완성하고, 부울경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