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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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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 기장군에 건설되는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상용화 시기를 2035년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2032년까지 총 5900억 원을 투입해 민관 합동 ‘상세 설계’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씨앗) 보고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7대 SEED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SEED는 ‘파괴적 혁신을 위해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엔진’(Strategic Emerging Engines for Disruptive innovation)을 의미한다.
혁신의 씨앗이자 경제·안보의 핵심 자산인 첨단기술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7대 시드는 ▷SMR ▷핵융합 ▷한계 돌파형 재생에너지 ▷양자(quantum)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핵심광물 및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이다.
이 대통령은 “이들 7개 프로젝트는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 엔진이자 국가의 핵심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부산에 건설될 경수로형(원전 냉각재인 경수를 활용한 운전) SMR, 즉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을 2035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기 출력 170MW(메가와트)급인 i-SMR은 일체형 가압경수로 방식의 소형 원자로다.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 주요 기기를 용기 한 곳에 통합해 안전성을 높이고,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돼 공기 단축과 초기 투자비용 감축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i-SMR 상세 설계에 착수한다. 이후 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로 SMR 실증을 가속화해 2032년 설계 작업을 마친 뒤 운영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이 기간 투입 자금은 총 5906억 원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전기술 등 기관·기업도 실증에 참여한다.
실증은 대형 시설·장비 운영과 신기술 활용 등으로 성능·안전성을 검증하고 난제를 조기 식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민관 공동 출자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육성해 비경수로형 SMR도 개발하고 SMR 활용에 병목이 되는 법·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경수로형 SMR은 부산 i-SMR과 별개로 추진된다.
아울러 정부는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2035년까지 개발해 2030년대 말부터 전력을 생산하기로 했다. 흔히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은 무한한 에너지를 만드는 꿈의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독자적 기술 주도권 확보 ▷2029년까지 오류 정정이 가능한 양자프로세서(QPU) 확보 ▷2030년 달 착륙 및 2035년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 완성 ▷2030년 인공지능(AI) 바이오 인프라 구축 등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