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등 해양 IoT통신망 구축
- 실시간 정보수집·원격제어 계획
바다의 항로 표지가 사물인터넷(IoT) 통신망으로 변신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국 해역에 해양 사물인터넷(IoT) 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은 최근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체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에 설치된 항로표지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해양 IoT 무선통신망을 구축하고 해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활용하는 디지털 해양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 IoT 무선통신 기술개발 ▷실해역 시범망 구축 및 운영 ▷해양데이터 활용 및 서비스 확산 ▷해양데이터 표준화 ▷국제표준화 및 산업화 등 5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스마트항로표지 현장시설 고도화 사업(2021~2025년)’을 통해 해양 IoT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 성과를 연구개발과 실증 단계로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ETRI는 선행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양측은 부산 마산 울산 등 전국 3개 권역에 시범망을 구축하고 2030년 이후에는 전국 단위 해양 IoT 통신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 IoT 통신망이 구축되면 전국 약 5800기의 항로표지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시설물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해양환경과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활용함으로써 해양 안전관리와 디지털 행정서비스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구명조끼, 양식장, 소형선박 등 다양한 해양 사물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해 해양 안전은 물론 환경관리와 스마트 해양산업 육성 등 새로운 해양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