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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 해양수산부 신청사가 들어설 부산 동구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해양클러스터 E-1-1 부지 전경. 현재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 신청사가 2030년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에 들어선다.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북항 일대가 국가 해양정책을 총괄하는 행정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해수부는 부산 동구 초량동 1270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해양클러스터(E-1-1) 부지를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신청사 예정지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북항 랜드마크 부지 사이에 있으며, 현재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다. 전체 면적은 7만2456.7㎡로, 부산항만공사(BPA) 소유 땅이다.
해수부는 신청사 부지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29~31일 부산지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는데, 동구와 중구 남구 강서구 등 4곳서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수부는 도시·교통, 해양수산, 학계, 시민사회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 선정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북항 부지를 최종 낙점했다.
해수부는 신청사 건립 예정지가 부지 확보 용이성, 타 기관과의 집적 가능성, 교통 접근성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지는 BPA 소유로 국가 귀속이 가능한 땅이다. 부산역과 도시철도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이용이 편리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항의 항만·물류 기반과 해양 관련 기관 및 기업을 연계할 수 있는 점도 부지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신청사가 완공되면 북항은 해양행정 거점으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도 북항 재개발구역에 랜드마크급 본사를 건립한다고 밝히는 등 북항 일대에 행정과 산업을 아우르는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올해 안으로 신청사 규모를 확정해 설계와 행정 절차를 거쳐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신청사 부지 선정 과정에서 보여준 부산시민과 기초지자체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남부 해양수도권의 핵심 거점 부지가 정해진 만큼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청사를 유치한 동구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건립에 필요한 행정과 건축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신청사 유치를 계기로 관련 시설과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 해수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헌 동구의회 의장도 “해수부 신청사는 물론 해양산업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기업들이 원도심에 뿌리를 내리도록 세제 혜택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필요한 제도와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