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둔화 등에 힘입어 두 달 만에 2%대로 낮아졌다.
국가데이터처와 동남지방데이터청이 4일 각각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지수는 119.58(2020년=100)로 지난해 7월보다 2.6% 올랐다. 지난 4월 2.3%에서 5월 2.9%, 6월 3.0%로 상승세가 가팔랐으나 지난달 다시 2%대로 둔화했다.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각각 3%대를 기록한 지난 5월(3.1%), 6월(3.2%)과 달리 지난달 2.8%로 낮아졌다.
이는 석유류 물가 상승세 둔화 때문이다. 지난달 부산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15.7%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상승률(25.5%)보다 크게 낮아졌다. 가격 상승 억제 정책인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유지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다. 다만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6%)과 비교하면 여전히 6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상황이어서 석유류 물가가 다시 치솟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정부는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해킹 사고와 관련해 휴대전화 요금 할인을 단행했고 그 영향으로 해당 월의 소비자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는데, 그에 따른 기저효과가 8월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