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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양식어가에서 고수온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어업인을 격려했다. 해양수산부 제공 |
계속된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는 가운데 수온마저 급격하게 높아지자 관계 당국과 수협중앙회 등 기관이 양식 어업인 피해 예방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재난 예·경보가 ‘심각 1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종전 수산정책실장이 운영하던 비상대책반을 장관이 지휘하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국립수산과학원이 서·남해를 중심으로 6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16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해수부는 지방정부와 함께 조기 출하 및 긴급 방류 독려, 고수온 대응장비 총동원 등을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현장점검 확대로 사육밀도 조정과 사료 공급 중단 등 양식장 관리요령을 홍보하는 현장 지도도 시행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집중 대응에 들어갔다.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31일 김기성 대표이사 주재로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양식 수산물 판매 및 유통, 금융, 양식보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양식보험에 접수된 고수온 사고 신고는 전남 9건, 제주 6건 등 총 15건으로 추정 보험금은 6억 원에 이른다. 경남지역 피해 신고 8건은 조사 중이다.
수협중앙회는 양식 어가에 신속하게 양식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를 꾸려 보상심사 병목 현상을 막고, 추정 보험금의 50% 상당을 선지급해 경영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협은행을 통해 70억 원 규모의 1%대 저리 재해복구 융자와 함께 기존 대출의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조치도 실시한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900여 곳의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 고수온 피해 예방 장비에 대한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수협중앙회 김기성 대표는 “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어업인의 재산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 체계 속에서 현장 중심의 예방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