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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홍콩으로 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 반도체 화물이 항공기에 탑재되고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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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천억달러에 육박하며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서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무역수지도 두 달 연속 30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7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8% 증가한 988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1천억달러를 돌파한 지난 6월(1천22억5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월간 수출은 14개월 연속 같은 달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무역수지는 303억2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으며, 1∼7월 누적 흑자는 1천680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78.8% 증가한 410억1천만달러로 역대 월간 기준 두 번째 실적을 냈다. 산업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수출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404.0% 급증한 4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62억4천만달러·7.0%↑), 선박(32억9천만달러·46.9%↑), 석유제품(56억8천만달러·34.1%↑), 석유화학(41억8천만달러·10.3%↑)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주력 품목 가운데 가전을 제외한 1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으며,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 수출도 2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96.2% 증가한 216억8천만달러, 대미 수출은 69.0% 늘어난 174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188억달러)과 유럽연합(EU·93억8천만달러) 수출도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7월 수입은 26.5% 증가한 685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된 결과”라면서도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품목과 시장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