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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항에 쌓인 수출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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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14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이어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98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늘었다. 월 기준으로 보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6월(122억5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410억1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78.8%), 자동차 62억4000만 달러(+7.0%), 석유제품 56억8000만 달러(+34.1%), 컴퓨터 47억9000만 달러(+404.0%), 일반 기계 45억3000만 달러(+5.9%), 화학제품 41억8000만 달러(+10.3%) 등이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애플의 중국 메모리반도체 탑재 가능성, 중국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등 최근 악재가 불거졌음에도 고정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튼실한 흐름을 유지했다. 컴퓨터 수출도 대형 업체들의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확대와 기업용 SSD(집적 회로를 이용해 정보를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장치)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국가 가운데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중국 216억8000만 달러(+96.2%), 미국 174억3000만 달러(+68.7%), 아세안 188억 달러(+73.7%), 유럽연합 93억8000만 달러(+55.7%) 등으로 파악됐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었다. 아세안과 유럽연합의 수출 실적도 모두 역대 최고치다.
7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6.5% 늘어난 685억6000만 달러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03억2000만 달러 흑자가 됐다. 1~7월 누적 수지는 1680억 달러 흑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1억 달러 늘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7월 수출은 반기 초임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미국의 무역법 301조에 따른 새로운 관세 조치,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등 앞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으리라고 예상되는 만큼 주요 품목과 시장별 상황을 자세히 점검하는 한편 관세와 비관세장벽 등 통상 환경 변화에 우리 기업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