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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 계획 및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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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경남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가 신속하게 구축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관련 예산(국비 기준)의 77%를 지방에 투입한다. 비수도권 주민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 계획(2026~2030년)’을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 일상을 더 가깝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BRT’가 정책 지향점이다. 4대 핵심 목표는 ▷BRT 전용 주행로 2배 확대(현재 351km→2030년 707km) ▷통행속도 20% 제고(시속 21km→25km)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비중 50% 이상 확대(26%→50%) ▷자율주행 BRT 노선 3배 확충(6개→18개)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2030년까지 수도권 11개, 비수도권 27개 등 전국에 38개 BRT 노선(총사업비 1조6000억 원·국비 5300억 원)을 건설한다. 특히 그동안 교통 기반시설 조성 재원이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에 집중됐던 관행을 벗어나 이번에는 부산 등 지방 대도시권에 국비 407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동남권에는 제2차 종합 계획에 8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은 ▷하단-대티 BRT(하단남영사거리-대티역·2028~2031년·4.4㎞·205억5000만 원) ▷구포-만덕 BRT(구포대교-내성교차로·2028~2033년·7.9㎞·360억 원) ▷신호-하단 BRT(신호대교-하단역·2026~2030년·8.6㎞·391억6000만 원) ▷하단-주례 BRT(하단교차로-주례교차로·2028~2033년·7.0㎞·320억 원) ▷진해-신호 BRT(진해 용원삼거리-신호대교·2027~2030년·7.3㎞·333억6000만 원) 등 5개다. 계속 사업은 ▷문현-수영 BRT(문현역-수영역·2028~2034년·6.8㎞·311억1000만 원) ▷3·15대로 BRT(창원 육호광장-도계광장교차로·2026~2028년·8.7㎞·234억 원) ▷창원-진해 BRT(가음정사거리-신항입구교차로·2029~2033년·31㎞·380억 원) 등 3개다.
특히 국토부는 공항, 철도역,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승 중심의 통합 교통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동남권에서는 경남에서 출발해 가덕도신공항까지 가는 진해~신호 BRT가 ‘공항 연계 사업’에, 3·15대로 BRT가 ‘철도 연계 사업’에, 신호~하단 BRT가 ‘주거 연계 사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창원 용원교차로~강서구 신호대교~하단역~대티역(20.3km) 등 기존 도심 BRT를 인접 도시와 연결해 광역 통행의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교통 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경쟁력을 높이고자 BRT의 정시성 및 편의성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세부 과제는 ‘무장애 정류장’ 표준화 지침 마련, 승강장과 차량 간 단차 최소화, 저상버스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운영·관제 고도화 등이다. 또 BRT 서비스 수준 평가와 재정 지원을 연계하는 성과관리 체계 구축, 수소·전기버스 도입 확대, 친환경 차량·자율주행 등 신 교통기술을 BRT에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 등이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계획은 단순한 버스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5극 3특’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BRT를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이라며 “광역권 간 연계와 주요 거점과의 환승 체계를 고도화, 국민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